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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종이 위에 바늘로 톡톡, 실로 스륵스륵
종이 자수의 무한 매력

종이에 바느질을 한다는 것. 생소할 수 있지만 종이와 실이 잘 어울리는 한 쌍이란 사실은 일찍이 증명된 바 있다. 옛날 유럽에서는 엽서에 자수를 놓아 선물하는 것이 유행했고, 아시아에는 종이에 실을 꿰어 연을 만드는 전통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종이컵을 실로 이어 만든 실 전화기를 가지고 놀기도 했다. 종이와 실은 긴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인기 수공예 재료인 것이다.

종이 자수는 종이와 실의 질감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이 매력이다. 평면적인 종이와 입체적인 실 가닥은 서로의 존재를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실의 가닥수를 살짝만 달리해도 작품의 인상이 확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재료가 종이이기 때문에 그 위에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스탬프를 찍어 꾸밀 수도 있다.

천에 하는 자수와 달리 종이에 하는 자수는 스티치용 구멍을 먼저 낸 후 수를 놓기 시작한다. 바늘로 톡톡 도안을 따라 뚫는 과정은 쉽고 재미있어 어린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종이 자수 작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에 실린 엽서, 책갈피, 네임카드, 컵홀더 등 사랑스러운 소품들을 따라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자. 종이 위에 한 땀 한 땀 수놓인 당신의 마음을 느낀 그 사람은 분명 감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