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출생부터 죽음까지,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생활 풍습 이야기

우리 조상들은 태어나 하늘나라로 떠나기까지 살아가면서 어떤 통과 의례를 거쳤을까요? 이 책은 현대에도 남아 있거나 변형된 우리 생활 속 다양한 풍습들을 재미난 이야기글로 들려 줍니다.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관례, 한평생을 같이 하는 짝이 됨을 약속하는 혼례, 죽은 사람이 가는 길을 편히 돌보아 준 상례, 조상에 감사드리고 가족 화합을 바라는 제례 이야기는, 관혼상제 의례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게 합니다.

특히 아기의 장래를 점쳐 보았던 돌잡이, ‘개똥이’처럼 일부러 우습고 험한 이름을 지었던 관습, 잠자리에 오줌을 싸면 소금을 얻어 와야 했던 일, 뒷간에 빠진 아이를 위한 똥떡 만들어 먹기, 서당의 책거리와 내 매 풍습 등 아이들과 관련한 풍습들을 빠짐없이 소개하여 어린이들이 한껏 더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밖에도 서로 돕는 공동체 문화 두레와 이사 풍습 이야기에서는 옛 사람들의 따뜻한 이웃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아들 낳기를 바라던 풍습과 굿, 점, 부적 풍습, 그리고 현대에까지 널리 행해지는 고사 등 무언가를 간절히 기원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고유의 풍습들이 고리타분하고 미신적인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보다 풍요로운 인생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많은 것들이 서구화되는 분위기에서 자칫 가벼이 여겨질 수 있는 우리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줄 것입니다.

[목차]
1. 아들을 바라던 풍습 - 아들을 낳게 해 주옵소서
2. 출생 이야기 - 아기가 태어났어요
3. 백일 - 백 번째 날 축하해요
4. 돌 - 태어난 지 일년
5. 버릇 고치기 풍습 - 소금 얻어 오너라
6. 서당 풍습 - 책거리 떡을 먹어요
7. 성년식 - 이제 어른이 되는 거야
8. 혼례 - 청실홍실 엮어서
9. 두레 - 서로 돕는 아름다운 풍습
10. 굿, 점, 부적 풍습 - 간절한 기원
11. 이사 풍습 - 요강도 이사 간다
12. 회갑 잔치 - 예순한 번째 생일
13. 상례 - 돌아가셨어
14. 제례 - 조상님 모시기
15. 고사 - 두루두루 잘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