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등장하는 기범이네 가족은 엄마 아빠가 모두 직장에 나가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주인공 기범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혼자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주인공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이며 급기야 가출을 결심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핵가족화 시대 일상적 풍경입니다.
작가는 이 시대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비록 아이가 주인공이고 주독자층도 아동이긴 하지만 우리시대 부모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주인공 기범이의 일상적 행위들을 통해 시대의 일상적 삶을 보여주는 작가의 섬세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목차] 아침이 싫어 세모 네모 동그라미 말썽대장 선생님은 변덕쟁이 혼자 도는 바람개비 물고기야 놀자 나 때문이야 떠돌이 별 보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