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골 소년 귀동이의 구수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은 누가 알려 주지 않아도 토끼가 어떻게 엄마가 되는지 알게 되지요. 주변 자연이 온통 놀이터이니깐요. 비오는 날이면 우산 없이 마대 자루를 쓰고 소똥이 즐비한 길을 맨발로 학교를 가요. 글을 모르는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그렇게도 다니고 싶었던 서당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늦은 밤 석유불 가려가며 부모 몰래 만화책을 읽던 이야기까지. 천진한 시골 소년 귀동이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아릇한 고향의 추억을 되살립니다. 그리고 집안에만, 학원에만 다니는 우리 아이들에게 시골의 정취와 자연의 서정적인 생활을 흠모케 만든답니다.




[목차]
예쁜 토끼 짝짓기
비 오는 날
할아버지와 글 공부
엄마아빠 몰래 보던 만화책


[출판사 서평]
《엄마 아빠 몰래 보던 만화책》에는 옛날 시골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여기서 ‘옛날’이란 지금 아이를 둔 부모님이 어렸을 때를 말하지요. 따로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없었어도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그 때.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결코 사랑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 때의 이야기랍니다. ‘예쁜 토끼 짝짓기’, ‘비 오는 날’, ‘할아버지와 글공부’, ‘엄마 아빠 몰래 보던 만화책’, 이렇게 짧은 이야기 네 편으로 되어 있지요. 장에 가는 어머니를 졸라 자그마한 토끼 한 마리를 사지만, 막상 짝짓기 할 때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우산이 귀했던 까닭에 우산 대신 마대 자루를 쓰고 학교에 가야 했던 귀동이. 배우지 못한 아픔을 가슴에 담고 살아온 할아버지 이야기에 콧잔등이 시큰해지다가도, 어머니 몰래 만화책을 보다 혼쭐나는 귀동이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